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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종 라면 축제의 기획자, 그는 누구인가?
‘세계라면축제’라는 이름으로 부산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던 행사. 수천 종의 라면, 유명 연예인 공연, 그리고 6억 원 상금까지 걸려 있었던 이벤트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축제의 실체가 드러나며 그 중심엔 ‘강인한’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가수 출신 기획자, 강인한
강인한 씨는 2000년대 초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OST ‘거짓말’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가수 활동 이후 그는 축제 기획자로 전향했으며, 부산을 비롯해 남해, 대구 등지에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 경력이 있습니다. 다만 그의 행보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행사 시작 전후로 자취를 감추는 것.
책임은 누구에게? 반복되는 피해
부산 세계라면축제 이후 수많은 피해자가 등장했습니다. 라면 납품 업체, 용역사, 장비 제공자 등은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어떤 경우는 피해 금액이 1억 원을 훌쩍 넘겼으며, 외상 납품과 무임금 노동까지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서? 내부 관계자의 증언
축제 주최 측 사무실을 찾은 제작진에게 내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강 씨가 모든 걸 혼자 진행했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강 씨는 과거에 축제 경험이 많다고 자신했지만, 실제로는 체계적인 운영이나 책임 분담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짜 의도는 무엇이었나?
겉으로 보기엔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기획자였지만, 그의 패턴은 반복되었습니다. 홍보는 화려하게, 운영은 미숙하게, 그리고 마지막엔 연락 두절. 과연 그는 단순한 무능력자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목적을 지니고 있었던 걸까요?